티맵모빌리티, 지난해 매출 3226억원 '역대 최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322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전 연도 대비 355억원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434억원으로, 356억원 개선됐다. 주력으로 삼고 있는 데이터·솔루션 매출이 전년 대비 20.5%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저수익 비즈니스 모델(BM)을 효율화하고 고성장 사업을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완성차용 차량에 탑재되는 티맵 오토 매출은 전년 대비 38.8%, 운전 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 54.6% 상승하는 등 데이터·솔루션 영역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B2B(기업 간 거래) 데이터 공급은 물류·배송 업계를 비롯해 정유사, 정보기술(IT), 가전 회사 등으로 확대됐다. 기업 계약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사용량 또한 전년 대비 20% 늘었다. 대리운전, 주차, 공항버스 등 기타 플랫폼 영역도 8%대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티맵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00만명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다. 안정적인 트래픽 증가세와 맞물려 지난해 10월 출시한 인공지능(AI)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이용자 1600만명을 넘어섰고 티맵 특약 보험 가입자 수도 408만명을 넘어섰다. 성과에 힘입어 영업 이익률은 전년 대비 14.1%포인트(p) 상승하는 등 손익 개선을 위한 구조적 건실함을 높였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0억원 줄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한 해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데이터·B2B 솔루션 중심 사업의 본격 성장을 통해 흑자 달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