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MBC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집중보도하는 것을 두고 "특정 정파를 위해 '오세훈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1eec4f97529282.jpg)
20일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그동안 명 씨의 일당과 변호사를 연일 집중 출연시켜 일방적인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하고 의혹을 부풀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명백한 허위 사실인 이른바 '3자 회동'과 관련해 명 씨의 거짓말을 출연자들이 되풀이하도록 하고 명 씨의 거짓 선동을 뒷받침하도록 했다"며 "이는 '제2의 생태탕' 만들기고 명 씨가 사건의 본질을 흐리면서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전형적인 수법에 MBC가 최선봉에 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듭 밝힌 대로 당시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명 씨를 소개받고 이후 실무를 총괄하던 인사와 만남 후, 명 씨가 여론조사로 사기를 치려다 쫓겨난 게 사건의 전부"라며 "(명 씨가) 쫓겨나기 이전의 상황을 아무리 나열한들 오 시장 측에 한 번도 오지 않은 '미공표 여론조사'가 나타나질 않는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신 대변인은 앞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던 18일 자 MBC 보도를 거론하면서 "MBC가 매일 하는 오세훈 죽이기 방송은 특정 정파를 위한 의도된 정적 죽이기라는 점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허무맹랑한 명 씨의 옥중 막말이 공영방송인 MBC를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923b6fe3d35bfe.jpg)
이어 "오 시장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개인의 명예훼손을 떠나, 가짜뉴스와 선동으로 정국을 흔들고 국민을 속이려는 행태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공영방송인 MBC를 비롯한 정파적 의도를 가진 언론들의 허위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 중 명 씨와 그 일당을 사기죄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3차 수사촉구서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검찰은 신속한 수사만이 가짜뉴스의 확산과 국민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조속한 수사 결과 발표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 씨 측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 시장과 명 씨가 만난 식당과 식사 메뉴 등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면서 오 시장이 명 씨와의 만남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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