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16일 사망한 배우 고(故) 김새론의 죽음을 두고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그녀의 죽음은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비극"이라고 평가해 주목된다.
![지난 16일 배우 김새론이 사망한 가운데, NYT·CNN 등 주요 외신이 이를 보도하며 한국 연예산업의 문제점을 언급해 주목된다. 사진은 김새론 인스타그램.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8a4794eebcb251.jpg)
NYT는 17일자(현지시간) 보도에서 김새론의 사망 소식을 다루며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며 한국 연예산업은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받아 왔다고 덧붙였다.
CNN의 경우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며 김새론의 죽음을 다뤘다.
그러면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故송재림과 함께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의 사례를 들며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을 소개했다.
![지난 16일 배우 김새론이 사망한 가운데, NYT·CNN 등 주요 외신이 이를 보도하며 한국 연예산업의 문제점을 언급해 주목된다. 사진은 김새론 인스타그램.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718ee9a494de55.jpg)
AFP, 로이터 등은 김새론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연기로 인정받았으나, 음주운전 사고 이후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김새론은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 2009년 영화 '여행자'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영화 '아저씨'·'이웃사람'·'도희야' 등을 거쳐 연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새론은 이후 연극 '동치미'를 통해 활동 재개를 시도했으나 복귀 관련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하차하기도 했다. 김새론의 팬들은 성명에서 "그녀의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가혹한 질타와 냉대를 받았다"며 도를 넘는 악성 댓글 등에 사회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인의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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