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두 번째 행성 금성. [사진=NASA]](https://image.inews24.com/v1/3c1dfd3c8084cb.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월 한 달 동안 서쪽 저녁 하늘에서 지구의 두 번째 행성 ‘비너스(금성)’가 올해 가장 밝은 빛을 내면서 다가온다.
금성은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동쪽 새벽하늘에서 밝게 빛날 때는 ‘샛별’이라 부른다. 서쪽 저녁 하늘에서 보일 때는 ‘개밥바라기별’이라고 한다. 해가 살짝 진 저녁,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날 때 개에게 저녁을 주면서 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이라는 뜻이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이를 두고 ‘2월은 사랑의 달’이라고 표현했다. 금성이 2월에 서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이유가 있다. 고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구에 더 가깝게 접근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태양계 두 번째 행성 금성. [사진=NASA]](https://image.inews24.com/v1/b7248a3df7a0fc.gif)
NASA 측은 “2월에는 금성이 올해 가장 밝게 빛난다”며 “1월 말에 보였던 높은 고도에서 천천히 낮아지면서 3월 초까지 눈부시게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성도 지구의 달처럼 변한다. 여러 단계를 거친다. 보름달일 때 가장 빛나는 지구의 달과 달리 금성은 초승달 모양을 할 때 가장 밝다.
![태양계 두 번째 행성 금성. [사진=NASA]](https://image.inews24.com/v1/025bcc2d704b85.jpg)
거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NASA 측은 설명했다. 즉 금성이 태양 반대편에 있고 지구에서 훨씬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보름달처럼 보인다는 거다.
반면 지구에 가까워질수록 모양은 초승달처럼 보이는데 하늘에서 보면 행성이 훨씬 더 크게 보인다. 지구에 더 가까운 위치에서 더 밝게 빛나기 때문이다.
NASA 측은 이 같은 2월 금성의 위치를 설명하면서 “사랑의 여신은 가까이 있을 때 가장 빛난다”는 발렌타인 속담을 언급했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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