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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으로 몸살 앓았던 카카오, 4일 6차 회의 "현안 점검"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반 가량 회의…카카오모빌리티-택시 업계 간담회 등 현안 논의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연이은 폭로전에 몸살을 앓았던 카카오가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사옥에서 6차 공동체(계열사) 경영회의를 열고 현안을 점검했다.

카카오 판교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카카오 판교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20여 명이 참석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업계의 간담회 현황, 경영 쇄신안과 관련한 진행 상황 등을 논의했다. 오전 7시 시작해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그동안 회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해온 카카오는 이번에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폭로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은 지난 22일 오후 판교 사옥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 총괄은 개인 페이스북에 욕설을 하게 된 경위와 제보 받은 각종 의혹을 쏟아내며 파장이 일었다.

김 총괄의 폭로에 일부 직원들이 반박하는 글을 사내망에 올리면서 카카오는 때아닌 폭로적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같은 내홍은 지난 30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수습을 하면서 일단락이 된 분위기다. 당시 홍 대표는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카카오 판교 사옥에 출근한 김 총괄은 최근 '폭로전'과 관련해 김 센터장의 반응이 어땠는지 물은 취재진의 질문에 "이제 외부 커뮤니케이션(소통)을 못해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김 총괄은 지난 3일 내부망에 회사 내부 사정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 데 대해 사과하며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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