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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몰아주기' 없앤다...카카오모빌리티, '최단거리 우선 배차' 도입(종합)


30일 카카오모빌리티-택시 업계 만나 논의 구체화…가맹택시 라이언 디자인 빼고 광고판 도입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택시 배차 정책을 개편한다. 기사의 콜(호출) 수락율을 우선 고려한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에서 최단거리 배차를 병행한다. 가맹 택시 외관의 라이언을 빼고 광고를 넣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역 택시 승강장에서 카카오 택시가 운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4일 서울 용산역 택시 승강장에서 카카오 택시가 운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전 중형 가맹택시(카카오T 블루) 사업자 모임인 한국티블루협의회, 오후 택시 4단체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1차 협의에서 양측이 논의한 쟁점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업계는 공정 배차, 가맹택시 수수료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정책을 전면 개편하고 최단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승객이 카카오T로 택시를 부를 때 가까이 있는 일반택시보다 멀리 있는 가맹택시가 배차되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차 협의에 참석한 택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가맹·비가맹 여부와 상관 없이 최단거리 우선 배차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실질적인 가맹택시 수수료율은 기존 최대 5%에서 3% 이하로 추진한다. 또한 가맹 택시의 '라이언' 외관 디자인을 빼고 그 자리에 광고를 도입해 가맹 가입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택시 외관 광고를 가맹 상품화해서 가맹택시 사업자의 추가 수익 구조를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가맹택시 운영 구조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 지역별 현안이 다르기 때문에 자율적인 상생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4단체와 가맹점협의회,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 배차를 위한 배차 정책의 전면 개편과 수수료 3% 이하의 신규 가맹 서비스 추진 사항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선 계속 협의해 12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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