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2015년 카카오에 합류한 후 8년 여 만이다.
남궁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 8월 엔진의 피인수로 카카오 공동체의 일원으로 합류해 지난 8년 간 함께해 온 카카오와 10월 말 이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장학 재단 설립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궁 전 대표는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장학 재단을 설립해(혹은 장학기금 기부) 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인공지능(AI) 영역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크게 있다고 믿으며 해당 부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예비 사업가로서 시장 진입 기회를 지켜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를 떠나려고 마음을 먹으니 이별의 아쉬움에 없어졌던 불면증이 생기기도 했지만 이제는 카카오 출신으로서 카카오를 응원하며 제 새로운 여정을 응원해주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남궁 전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고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을 이끌었다.
지난해 1월 카카오 대표로 선임됐다가 같은 해 10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올해 초부터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이어 올 9월부터는 모교인 서강대학교에서 초빙 교원 자격으로 '사회인 준비 특강'에 강사로 나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