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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클볼러' 웨이크필드, 뇌종양으로 세상 떠나 향년 57세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현역 선수 시절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로 이름을 알렸던 팀 웨이크필드가 유명을 달리했다.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은 2일(한국시간) "웨이크필드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966년생인 웨이크필드는 지난 199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MLB에 데뷔했고 1995년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2011년 선수 은퇴까지 줄곳 뛰었다.

그는 피츠버그 시절 타자로 뛰다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MLB 개인 통산 622경기에 등판 3226.1이닝을 던졌고 200승 180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41이라는 성적을 냈다.

MLB 피츠버그와 보스턴에서 19시즌 동안 투수로 뛰며 유명한 너클볼러 중 한 명인 팀 웨이크필드가 2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사진=뉴시스]

11차례 두자리수 승수를 올렸고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은 1998년 보스턴에서 거둔 17승(8패)이다. 200승 중 보스턴에서 186승을 거뒀다.

웨이크필드는 2009년 올스타에도 선정됐고 보스턴이 2004년과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마운드에서 힘을 보탰다.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너클볼'에도 출연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 2012년 EBS 국제다큐영화제에 출품돼 상영됐고 방송을 통해서도 선보였다.

너클볼 다큐멘터리는 웨이크필드를 비롯해 필 니크로, R. A. 디키 등 전, 현직(당시 시즌 기준) 너클볼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웨이크필드는 선수 시절 이룬 기록과 성적 뿐 아니라 야구장 밖 자선 활동에도 열정을 쏟았다.

2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난 팀 웨이크필드는 MLB 피츠버그와 보스턴에서 19시즌을 뛰며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사진=뉴시스]

그는 8차례나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선정됐다. 은퇴 후 보스턴 구단 해설위원으로도 오랜 기간 활동했다.

보스턴 구단은 "(웨이크필드는)훌룡한 팀 동료이자 뛰어난 해설가 무엇보다 가족에게 헌신적인 남편과 아버지였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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