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 4승째를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마쳤다.
그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52구를 던졌고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1-2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트레버 리차드에 마운드를 넘기며 류현진은 올 시즌 자신의 등판을 마쳤다. 토론토가 4회말 경기를 4-2로 뒤집어 패전투수는 면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랜디 아로사레나에 장타를 허용했다.
아로사레나는 류현진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때렸다. 아로사레나는 2루타로 출루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헤롤드 라미레스에 안타를 내줬고 1사 2, 3루로 몰렸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삭 파라데스가 초구에 적시타를 쳐 탬파베이는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 타자 커티스 미드를 삼진, 조시 로를 3루 땅볼로 유도, 추가 실점하지 않고 1회초를 마쳤다.
2회초 선두 타자 마누엘 마르곳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1루 주자 마르곳이 2루에서 아웃됐다.
테일러 월스는 중견수 뜬공, 후니오르 카미네로는 2루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라미레스와 파라데스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미드를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 숨을 돌렸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로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토론토는 3회말 선두 타자 돌튼 바쇼가 탬파베이 두 번째 투수 쿠퍼 크리스웰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류현진은 4회초 리차드와 교체 돼 마운드를 내려갔고 토론토는 4회말 바쇼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고 조지 스프링어도 적시타를 날려 4-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토론토는 이날 웃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5회초 라미레스가 투런포를 쳐 4-4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에서 두 팀 희비가 엇갈렸다. 탬파베이는 10회초 월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6-4로 앞섰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 타자 카미네로가 내야 안타를 쳤고 그 사이 3루 주자 라미엘 타피아가 홈을 밟아 7-4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10회말 보 비셋이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토론토는 5-7로 탬파베이에 패했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이날을 포함해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이라는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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