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큰 부상은 피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타선을 상대로 4회말 1사까지 단 한차례 출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잘 던졌다. 그런데 해당 이닝 2사 1루 상황에서 클리브랜드 타자 오스카 곤살레스가 초구에 받아 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그대로 맞았다.
류현진은 자신에게 맞고 굴절된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해 해당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그라운드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갔다.
류현진은 이날 더이상 마운드 위로 올라가 공을 던지진 못했고 토론토는 5회말 두 번째 투수 제이 잭슨을 내보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부상 부위에 대해 엑스레이 촬영을 포함한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류현진과 소속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음성(네거티브) 판정을 받았다"고 9일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도 미국과 캐나다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부상 상태에 대해 "병원 검진 결과 심하거나 위중한 부상은 아니라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 않고 다음 등판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팀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물론 향후 불펜 투구 등 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컵스전 선발 등판이 확정된 건 아니다.
이날 컵스전은 토론토의 최근 17연전 일정 중 마지막 경기에 해당한다. 한편 류현진도 클리블랜드전을 마친 뒤 현지 매체와 취재진을 대상으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무릎이 부어있는 상태지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고 다음날(9일)에도 "전날보다 더 좋아졌다"고 얘기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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