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장단 33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7-8로 이겼다.
LG는 이로써 5연승으로 내달리며 61승 2무 35패로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키움은 4연패를 당하면서 42승 3무 62패로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는 1회말 키움 선발투수 김동규의 폭투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2, 3루 기회에서 오스틴이 희생 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0-2로 끌려가던 키움도 2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전병우의 3루 땅볼과 김동헌의 적시타를 묶어 2-2를 만들며 균형을 마췄다.
LG는 바로 도망갔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박동원이 김동규가 던진 3구째틀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7호)를 쏘아올려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1, 3루 기회에서 더블 스틸로 한 점을 더냈고 신민재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로 나온 오스틴이 솔로 홈런(시즌 15호)을 치며 대량 득점 물꼬를 텄다. 문보경의 적시 2루타, 이재원의 적시타, 신민재의 내야 안타, 김현수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쌓았다.
타자 일순해 다시 타석에 나온 오스틴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해당 이닝에서 7점을 내 12-2로 치고 나갔다. 키움이 4회초 한 점을 만회했으나 LG는 4회말 박혜민이 희생 플라이로 13-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도 추격했다. 5회초 전병우의 1루 땅볼과 김동헌의 적시타로 5-13으로 따라붙었고 7회초 LG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했다. 그러나 LG는 7회말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과 허도환의 내야 땅볼에 두 점을 더했고 이재원의 적시타로 16-6을 만들었다.
키움이 8회초 임병욱의 적시타로 2점을 내자 LG는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홍창기가 솔로포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찬규는 5이닝 5실점했으나 타선 지원 속에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9승째를, 김동규는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키움 타선은 이날 선발타자 전원 안타(올 시즌 23번째, 키움 3번째, KBO리그 통산 1068번째)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신민재(3안타 2타점) 오스틴(3안타 1홈런 4타점) 이재원(3안타 2타점)이 타선을 이끌었다. 홍창기, 정주현, 문보경, 박동원도 각각 2안타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7위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47승 51패로 6위 KIA(45승 2무 46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한화 이글스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따. 전날(12일) 연패를 끊고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고 시즌 40승 고지(5무 52패)에 올라섰다. 5위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면서 49승 1무 47패로 4위 NC 다이노스(50승 1무 46패)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3위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배제성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앤서니 알포드가 4회말 솔로포(시즌 10호)로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했다.
배제성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6패)를 올렸다.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가 5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흔들렸고 타선마저 3안타에 묶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KT는 53승 2무 45패로 3위를 지켰다. 페디는 시즌 4패째(15승)를 당했다.
SSG 랜더스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SSG는 2연승으로 55승 1무 41패로 2위를 지켰다. 9위 삼성은 41승 1무 58패가 됐다.
SSG 선발투수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7승째(4패)를 올렸다. NC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테일러 와이드너는 이날 이적 후 첫 선발 등판했으나 6.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3패째(4승)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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