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연장전까지 치른 팽팽한 승부에서 웃었다. SSG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SSG는 2-2로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한유섬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유섬은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과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10구째 배트를 돌렸도 타구는 우전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유섬은 끝내기 안타(올 시즌 29번째, KBO리그 통산 1275번째, 개인 4번째) 주인공이 됐다.
SSG는 전날 당한 패배(4-5 패)를 설욕했고 54승 1무 41패로 2위를 지켰다. 삼성은 41승 1무 57패로 9위에 머물렀다. 양 팀 마무리 투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SSG 서진용은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2승째(2패 31세이브)를, 반면 오승환은 전날엔 뒷문을 잘잠궜지만 이날은 달랐다. 끝내기 안타를 내주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3승 17세이브 2홀드)를 당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LG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60승 고지(2무 35패)에 오르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10위)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면서 42승 3무 61패가 됐다.
키움은 1회초 송성문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1회말 신민재가 적시타를 날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4회초 김태진이 안타를 쳐 2-1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LG는 4회말 오지환의 적시 2루타와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2로 재역전했다.
5회말에는 오스틴 딘이 2점 홈런(시즌 14호)를 쳐 5-2로 달아났고 6회말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LG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2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8승째(5패)를 올렸다. 키움 선발 투수 이언 맥키니(5이닝 5실점)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6패째(1승)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3-5로 이겼다. 6위 KIA는 45승 2무 4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7위 롯데는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46승 51패가 됐다. 두 팀 승차는 3.5경기가 됐다.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배정대의 안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2사 1, 2루 상황에서 안치영 대신 타석에 문상철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대타 끝내기 안타(올 시즌 3번째, KBO리그 통산 88번째)다.
KT는 52승 2무 45패로 3위가 되며 4위 NC(50승 1무 45패)와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8위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5위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6-1로 이겼다.
5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39승 5무 52패, 두산은 49승 1무 46패가 됐다.
◆13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김동규(키움)-임찬규(LG) ▲인천 SSG 랜더스필드 : 테일러 와이드너(삼성)-김광현(SS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에릭 페디(NC)-배제성(KT)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최원준(두산)-리카드로 산체스(한화) ▲사직구장 : 마리오 산체스(KIA)-찰리 반즈(롯데)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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