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 데뷔전에서 기분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댄 스트레일리를 대신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에런 윌커슨은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윌커슨은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76구를 던졌고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두산에 7-2로 이겼고 윌커슨은 승리투수가 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산전에 앞서 현장 취재진에게 윌커슨의 투구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좋은 첫 등판"이라며 "직구도 스트라이크존 좌, 우로 제구가 잘됐다. 변화구도 효율적으로 구사했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기대치보다 더 좋은 공을 던졌다"며 "아무래도 일본야구를 경험한 부분이 투구에 도움이 된 걸로 본다"고 덧붙였다. 윌커슨은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뛴 경력이 있다.
윌커슨의 투구 수도 늘릴 계획이다. 서튼 감독은 "다음 선발 등판에서는 90~95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등판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잠실=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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