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일본여행 문자' 논란에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은 위선이었다"고 꼬집으며 김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정도면 내로남불을 넘어선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조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전날(30일) 국회 본회의 중 지인과 일본 골프여행을 상의하는 문자를 주고받은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여당의 반대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국회 결의안'을 단독 처리한 바 있다.
유 대변인은 김 부의장을 향해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을 밀어붙이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니 더욱 기가 막힌다"며 "오염수 괴담을 퍼 나르며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국가처럼 만들더니, 정작 자신은 어떻게 일본 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을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 국민 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이런 행태를 보이느냐"며 "김 의원은 부적절한 사적 대화와 국민 기만에 대해 사과하고 국회부의장직을 내려놓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겨냥해서도 "자식은 특목고에 보내놓고서 특목고, 자사고를 없애겠다 나서고, 자신들은 숱한 부동산을 소유하고서는 다주택자를 범죄자 취급하던 모습 그대로"라며 "민주당 역시 거짓 위선에 불과한 선전 선동일랑 그만두고, 차라리 솔직하게 반일 민족주의를 이용한 정쟁 때문이라 이실직고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이날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며 대정부 공세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관련 반일투쟁 기조를 이어간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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