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잘 치고 잘 들어왔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소속팀 연승에 힘을 실었다.
피츠버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스시코에 있는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배지환은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전날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7리에서 2할7푼5리(149타수 42안타)로 올라갔다. 또한 지난달(5월) 2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한 번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피츠버그는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0-1로 끌려갔으나 해당 이닝에서만 4점을 냈다.
배지환이 시작점이 됐다. 그는 선두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오스틴 헤지스가 희생 번트를 대 배지환은 3루로 갔다.
이어 앤드류 멕커친이 적시 2루타를 쳐 배지환은 홈으로 들어왔고 피츠버그는 1-1로 균형을 맞췄다. 피츠버그 타선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코너 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로돌포 카스트로의 적시타, 키 브라이언 헤이스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연달아 날려 4-1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가 3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피츠버그는 4회초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배지환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그는 헤지스의 유격수 땅볼에 3루까지 갔고 이후 2, 3루 기회에서 터진 브라이언 레이놀스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배지환을 비롯하 주자 두 명이 모두 득점, 피츠버그는 6-2로 도망갔다. 배지환은 6회초 또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이번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앞선 득점 상황과 마찬가지로 배지환은 희생번트, 안타로 3루까지 갔고 레이놀스의 3루 땅볼 때 홈까지 파고 들어 이날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이 한 경기 3득점한 건 지난 4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그는 8회초 다시 한 번 타석에 섰으나 이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 9-4로 이겨 2연승으로 내달렸고 28승 27패가 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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