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법인 본사 이전 등을 골자로 하는 이랜드 복합 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열린 '8차 경관위원회'에서 ㈜이랜드리테일이 제출한 복합 개발 사업(안)이 조건부 의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 복합 개발 사업은 지난 2020년 2월(3차)과 지난 3월(5차) 경관위 회의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연계 된 건축디자인 상징·조형성 제고 등 이유로 재검토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 열린 8차 회의에서 송도를 대표하는 상징 랜드마크 조성 등을 놓고 집중 검토가 이뤄지는 등 결국 조건부 통과됐다.
경관위 한 관계자는 "웨이브가 있는 곡선적인 롯데몰 디자인과는 다르게 상부로 돌출된 타워부의 각진 큐브 형태를 엇갈리게 배치, 건축물 전체 형상의 변화감이 생성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관심의 조건부 의견에 따라 입면부 커튼월, 그리드 디테일 등에 추가 검토가 있을 예정이며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인천대입구역(인천 1호선) 인근 송도국제업무단지(F6-2블록) 1만9천587㎡ 부지에 법인 본사 이전, 복합 쇼핑몰 조성, 호텔(5성급) 유치, 스타트업 기업 사무 공간 무상 지원, 오피스텔 건립 등을 추진한다. 오는 2029년 완공 목표다.
세부적으로 보면 5성급 호텔과 복합쇼핑몰은 라이프 스타일 몰과 도심형 루프탑 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인근 소재 (주)이랜드건설·이랜드이츠·이랜드서비스·이랜드자산개발·이랜드넥스트 등 계열사 5개 법인 본사가 송도로 이전한다. 임직원은 약 1천500여 명에 달한다.
앞서 유정복 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 등은 지난 2월 초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 개발 사업 추진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이로써 이랜드 송도 복합 개발 사업은 지난 2011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12년 만에 본 궤도에 올랐다.
김 청장은 "최근 전국 최초 인공지능(AI)·메타버스 교육센터 조성, 송도 6·8공구 개발 기본 협약 체결 등 역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랜드 복합 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랜드마크를 만드는 등 글로벌 도시 조성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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