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박종욱 대표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 KT가 17일 '뉴거버넌스구축TF'를 구성할 외부위원을 5인을 최종 발표했다. 앞으로 약 5개월간 대표이사(CEO) 및 사외이사 선임, 내부 지배구조 개선 등 주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인 만큼 향후 운영방향 역시 주목된다.
KT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자사 지분을 1% 이상 보유한 기관·기업 총 17곳을 대상으로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를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총 7개 기업·기관에서 9명의 후보를 추천, KT 이사회가 최종 점검 후 발표에 나섰다.
다만 KT는 국민연금·현대차·신한은행 등 3대 주주를 포함해 어느 기관에서 어떤 후보를 추천했는지 등 구체적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KT가 발표한 외부위원은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겸 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주형환 현대미포조선·호텔신라 사외이사·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리시아 오가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겸 유럽기업지배구조연구소ECGI 및 기업지배구조협회 정회원·전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 활동 등 5인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뉴거버넌스구축TF'는 비상경영위원회 산하 조직으로 KT 대표이사(CEO)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 점검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본격 돌입한다. TF 인원은 법무실장, 재무실장 등 KT 내부 구성원을 포함해 5인의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다음은 '뉴거버넌스구축TF' 관련 KT 측과의 일문일답.
Q> TF 후보를 어느 기관·기업에서 추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을 계획인가?
A. 지난주에 추천 현황을 알림으로 말씀드렸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일부 주주 의사에 따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Q> 국내외 총 17곳에 주주 추천 요청했는데, 7곳에서만 추천했다. 혹 추천하지 않은 곳들 중 사유를 회신한 곳이 있나.
A. 7개 기관에서 9명을 추천했다는 사실만 말씀드린다. 사유나 주주들의 의사표현을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렵다.
Q> 외부 전문가 중 1인을 TF장으로 추대한다고 했다. TF 멤버 구성시엔 기준이 있었는데 혹 KT나 이사회 측에서 마련한 TF장 선정 기준이 있나. 구체적 협의 시점은?
A. 내부 전문가들끼리 협의해서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TF 구성 기준을 정해뒀던 것처럼 특별한 기준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Q>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안이 도출될 경우 이해관계자에 공유하는 자리를 별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떤 방식일지?
A. TF 통해 마련된 개선안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주주나 지배구조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분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공개 설명회 등 방식을 고려 중이다.
/박소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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