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을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1분기 잠정 매출이 63조원, 영업이익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95.75%나 감소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별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분기(영업이익 1조8천200억원)보다 부진하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은 6천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는 경기 부진 및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의 수요 둔화가 삼성디스플레이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아이폰14 프로에 탑재한 디스플레이의 70% 이상을 공급했다. 그러나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인력 이탈 사태 등으로 아이폰 흥행이 부진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도 타격을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제품도 수요의 비수기 진입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 둔화를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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