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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AWS "SaaS 韓 스타트업 글로벌 스타로 키울 것"


내달 'SaaS 엑셀러레이터' 국내 첫 실시…"실리콘밸리보다 더 역동적"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그 중심에는 클라우드가 있다. 기술적인 완성도와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로 클라우드 산업은 양적 질적 성장의 문턱에 서 있다. 아이뉴스24는 연중기획으로 국내외 클라우드 산업과 정책을 살펴보고 'K-클라우드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본다.[편집자]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지난 3년간 한국에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글로벌 SaaS 시장도 성장했지만 한국은 변화의 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기업은 비대면 서비스의 효용성을 체감하게 됐고, SaaS 생태계가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흐름을 탔다고 볼 수 있다. SaaS 스타트업 지원으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이기혁 AWS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AWS코리아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기혁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28일 서울 역삼 센터필드에서 진행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한국에서 처음 시작하는 'SaaS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 같이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SaaS 스타트업만 대상으로 실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SaaS란 구독료만 내면 원하는 소프트웨어(SW)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SaaS 제품·서비스를 개발·공급하는 업체를 SaaS 기업으로 분류한다. 글로벌 SaaS 투자사인 스톰 벤처스(Storm Ventures)를 비롯해 국내 벤처캐피탈(VC)과 SaaS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AWS는 시리즈A 이하의 스타트업 15곳을 선정해 기술 컨설팅과 멘토링, 데모데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총괄은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약 30%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2014~2015년에는 VC마켓 시장에서 정부 주도 모태펀드 비율이 40% 정도였는데 지난해 기준 20%로 줄었다. 이는 민간 자본이 많이 투입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중기부 자료를 보면 국내 VC마켓 자금은 약 7조원으로 집계됐는데 신기술금융회사와 기업주도형 VC 등까지 더한다면 14조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스타트업 시장이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AWS 내부에서도 한국 스타트업 시장의 역동성을 실제 집계한 수치 대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이 총괄은 언급했다. 그는 "통상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30~50회는 시도해야 투자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10~20회로 추정된다"면서 "역동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곳에서 좀더 투자가 쉽게 이뤄지므로 최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아시아 지역으로 넘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기혁 AWS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AWS코리아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AWS는 2013년부터 '엑티베이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왔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라는 특성을 이용해 스타트업이 AWS의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베이스, 머신러닝(ML), 스토리지를 토대로 사업을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MVP(최소요건제품) 제작, PMF(제품 소비자 적합도), 제품 출시, 스케일업(Scale-up) 과정까지 생애주기 전 단계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 총괄은 "기업간거래(B2B) 스타트업의 경우 시제품 제작 후 검증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에 무료 제공하려고 해도 보안 등이 문제가 됐는데 AWS 클라우드를 사용한다고 언급할 경우 기업 고객을 쉽게 설득할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대표 SaaS 유니콘인 센드버드, 아이지네트웍스 등의 공통점은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생성형 AI를 비롯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SW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SaaS 기업이야말로 해외 진출에 특화된 형태"라고 덧붙였다.

/김혜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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