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와 경기 시흥시는 환경부가 부동의한 '송도배곧대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재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최근 송도배곧대교 교량 건설로 훼손되는 송도갯벌습지구역 면적을 시흥갯벌습지구역으로 대체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환경단체 반대에도 불구하고 송도배곧대교 사업이 상습 정체 구역인 아암대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구간의 교통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인천시와 시흥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시흥 배곧지구를 연결하는 송도배곧대교 건설 사업이 양 지자체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환경 및 정주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자체는 최첨단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교통 물류 체계 기반 조성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임에 공감하고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시, 경기도 등 두 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해양환경영향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및 국책 사업으로 인정 받도록 환경부와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국내외 사용 중인 해상 교량 건설 사업 사례를 살펴보면 갯벌을 보호하면서 교량 건설이 가능하다"며 "환경과 조화되는 송도배곧대교 건설을 통해 두 도시 시민들의 염원인 교통 인프라 확충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곧신도시 관통으로 최근 이슈가 된 송도국제도시와 시흥시간 고압 지중송전선로 건설 문제에 대해서도 시흥시, 한국전력공사와 해결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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