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두고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하자 영장이자 부족한 물증을 억지로 채운 정치 영장"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오로지 정적 제거, 야당탄압에만 눈이 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부터 성남FC, 대북송금 의혹 등 번지수도 찾지 못한 채 돌고 돌아 만든 생억지 영장 청구"라며 "허위진술만 있을 뿐, 증거 하나 없는데도 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까지 재가한 것이 윤석열 정권이 만든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검찰이) 야당탄압에 국력을 낭비하는 동안 민생경제, 외교·안보 모두 도탄에 빠졌다"며 "전문가들은 (한국이) 1퍼센트 성장률도 깨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 어디서도 위기를 타개할 특단의 대책, 비상함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3월 임시국회 개의와 관련해서는 "민생위기로 벼랑 끝에 선 국민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그런데 (여당은) 야당 대표 죽이기에만 골몰하면서 (국회를) 닫자고 한다. 전당대회와 정부 무능, 김건희 특검 방탄을 위해 국회 문을 닫자는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 맞느냐"고 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국회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송부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등 전반적인 정치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은 직면한 여러 상황을 공유하면서 총의를 모으고자 한다.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걸린 문제"라며 "의원들의 지혜로운 판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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