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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김기현 '尹 공천권' 발언에…"반헌법적 인식"


"윤심 공천 노골화…與 전당대회 누가 신뢰할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견을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두고 "집권당의 반(反)헌법적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현 후보가 윤심(尹心)공천을 노골화했다"며 "대통령에게 다음 총선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갖다 바치겠다는 인식에 기가 찬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막장드라마 시청률이 높다지만 집권 여당 집안싸움이 도를 넘고 있다"며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가 나서서 김기현 울산 땅 투기의혹에 '근거 없는 비방 중단하라'며 문제 제기한 후보에게 재갈을 물린다"며 "과연 이런 전당대회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 "제주 4·3 사건을 두고서 색깔론을 제기하더니(태영호 최고위원 후보) 제왕적 대통령도 모자라 명예 당대표를 내세워 무소불위 당총재 시절로 퇴행하려고 한다"며 "이러니 윤석열 대통령이 당 대표를 지명하고 끝내라는 웃지 못할 비판만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20일)에 이어 이날도 3월 임시국회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또다시 3월 임시국회 보이콧을 운운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협치는커녕 독단과 독선으로 민생을 방치한 것은 작년 한 해만으로 충분하다"며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경제 입법 처리는 물론 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등 현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5일 열린 정부의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두고는 "혹독한 물가 인상의 선두에 섰던 공공요금을 잠시 동결하겠다는 것 외엔 별다른 방안이 없었다. 민생에 대한 비상함이 없었다"며 "명확한 대책으로 민생 제대로 챙길 걸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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