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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부, 민생·안보 걱정에도 정쟁만 일으켜"


"정부 대응능력·태도 문제"…'노란봉투법 추진' 언급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민생·안보 위기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가 마치 동네 아이들 시비 걸듯이 정쟁만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민생에 고통받고 안보를 걱정하는데 정부는 어딨느냐"며 "이제 정신 차리고 민생을 챙기는 데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살인적 고물가와 내수 위축, 수출 부진 심화에 정부가 결국 경기둔화를 공식 인정했다"며 "이미 200억 달러를 육박한 무역적자가 반등할 기미가 없고, 소비와 내수도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1%대 성장도 힘들다는 경고가 사방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문제는 우리 정부의 대응능력과 태도다. 지금처럼 강경 대응만 고집하면 최악인 민생경제가 더 심각한 수렁에 빠질 수 있다"며 "말폭탄은 누구나 던지지만 진짜 중요한 건 평화다. 평화가 경제다"라고 강조했다.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합법파업 보장법(노란봉투법)은 헌법이 정한 노동권을 보장하고 노사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최소한의 균형추"라며 "절대다수 국민은 노동자고 정치는 국민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 민주당은 조속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정의당과 함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안건조정위에서 노란봉투법을 단독 처리했다. 노란봉투법은 법률상 사용자·쟁의행위의 정의를 넓혀 합법 파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노란봉투법 제정을 촉구하는 노동계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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