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하이브가 연이어 사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SM 경영권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설명회에서 여론전을 펼칠지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M은 20일 오후 기업설명회를 열고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SM 3.0'에 대한 명분과 필요성, 하이브와 경영권 다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통상 SM은 3월경 전년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해 왔으나 이번 하이브와의 기세 싸움을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도 오는 21일 오후 전화회의 방식으로 IR을 연다. SM 지분 인수와 관련 소액 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 등의 진행사항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오는 22일에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SM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에 대한 가처분 심문기일을 연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SM이 카카오에게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천119억원 상당주의 신주와 1천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에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반박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경영권 분쟁도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가처분이 기각되도 하이브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나, 카카오 측이 추가로 지분 매수에 나서며 경영권 분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처분이 인용되면 신주·전환사채 발행이 취소되는 만큼, 카카오의 SM 인수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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