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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ESG캠페인, 본심은 부동산사업권"…SM 대표, 본격 폭로전 나서


"이수만, 뮤직시티에 카지노 연계·대마도 운운"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이사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에 대한 폭로에 나섰다. 이수만이 사익추구를 위해 주장해온 SM 사업과 경영방침 관련 비화를 털어놓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수 대표이사는 16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SM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 성명 발표_1차'를 공개하며 "첫 번째 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 14가지 내용들에 대해 추가 발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폭로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정소희 기자 ]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폭로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정소희 기자 ]

이 대표이사는 영상을 통해 14가지 폭로 내용 중 일부 목차를 오픈했다. 'SM 제국의 황제 이수만', '해외판 라이크기획 CPT', '이수만 일가를 위해 희생당한 자회사들', 'SM 정상화의 변곡점', '프로듀싱 계약 종료=모든 주주를 위한 SM 정상화의 첫 걸음', 'SM 3.0 성공에 필요한 전략적 파트너십', '이수만+하이브=적대적 M&A' 등이다. 추후 공개될 부제는 공란으로 처리했다.

SM은 지난 1월 22일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이사는 "회사 거버넌스 개선의 첫 발이 될 이사회 결의에서 사외이사가 기권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이수만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쟤는 확실히 충신이구나' 이런 걸 보여야 될 찬스가 온 건데 자칫 잘못해서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세금 내고 벌금 맞으면 어떡하지?' 내가 내줄게. 걱정하지마. 많이 있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얘기할게. 내가 내주지 누가 내주겠니. 너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너는 나하고 서 있어야 하는 거야. 이번 기회에 직원들한테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는 거야" "'(이수만)선생님 필요 있어'가 답이다. 애매하다는 것은 없다" 등의 이수만 목소리가 담겼다.

이 대표이사에 따르면 이수만은 지속적으로 '나무심기'를 필두로 한 케이팝(K-POP) 페스티벌 등을 주장했으며, 여러 나라에 나무심기 캠페인을 한다고 'Sustainability'를 강조해왔다.

이는 ESG 캠페인으로 홍보됐으며 나아가 아티스트의 앨범, 가사에도 '나무심기', 'Sustainability' 등 ESG를 투영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수만의 ESG 경영 본심은 부동산 사업권 욕망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각한 것은 이수만이 주장하는 뮤직시티의 건설에는 카지노가 연결돼 있기도 하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많은 관광객들이 카지노와 페스티벌을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대마 합법'까지도 운운한 것을 여러 사람들이 듣고 목격하고 말렸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러한 사업으로 발생할 수익을 기대해 각국에 '이수만 월드'를 만드는 것이 그의 의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더라도 이수만이 경영, 프로듀싱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발표한 입장을 보면 더욱 의구심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표이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SM의 가치와 비전을 여러분과 만들어내고 싶다. 여러분이 SM을 같이 지켜주셔야 한다"며 "이 발표를 보시는 모든 분들, SM을 사랑해주시는 전 세계 모든 팬분들, 그리고 모든 주주 여러분들. 이제 저희 SM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그것이 SM 3.0이다. 이제 저희 SM의 음악을 다시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SM엔터 주주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지배구조 선진화, 주주권익 제고를 강조하며 사내이사 후보에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을 제안했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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