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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美 CPI 결과 주목…증시 기대감↑


코스피 예상 범위 2450~2580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아 보합권에 머물렀던 지난 한 주였다. 이번 주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CPI) 지표 둔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67포인트(0.43%) 하락한 2469.73에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이 2월 셋째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50~2580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이 2월 셋째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50~2580선을 제시했다.

지난 한 주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해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이미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물가 기조의 변화가 없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잡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가 좋으니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정책의 본질적인 목표를 망각한 것"이라 꼬집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50~2580선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지속, 달러 약세, 중국 경기부양 기대를 언급했고 하락 요인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 실적 전망 하향을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 힘입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자금 집행을 충분히 하지 못한 기관투자자 대기자금 등 수급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봤다.

이어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급 요인에 따른 주식시장의 강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단기적 조정이 발생하게 될 시엔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주요국 정책 모멘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며 한국 정책으로는 신성장 전략, 자본시장 선진화 제도 등을 언급했고 미국 정책으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안 발표, 금리인상 마무리 등, 중국 경기부양책에는 소비 확대, 신성장 정책, 3월 양회 등을 말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철강·비철금속을 추천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4일 오후에 미국 1월 소비자 물가(CPI) 지표가 발표된다. 주초부터 이어진 강한 고용지표로 금리인상 우려가 더해진 만큼, 물가 지표의 둔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이번 CPI의 특징은 품목별 가중치가 바뀌는 것이다. 가중치를 변경할 경우 재화 가중치가 높아지는데, 해당 품목의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있기에 가중치 변경은 산수적으로는 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CPI는 통계 방식이 바뀐 후 나오는 첫 발표이기에 미리 전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2월 초 발표된 고용통계도 표본 방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고용 증가 폭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을 아꼈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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