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KB증권이 6일 종근당의 견조한 성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올해 추정 실적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11만5천원에서 11만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종근당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오른 3천8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천419.8%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한 이유에 "독감 유행에 따라 타미플루의 처방이 급증했고 뇌기능 개선제 글루아티린이 전년 대비 11.1%,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이 전년 대비 25.7%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92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대응에 따른 판관비 축소로 영업이익률은 기대치 수준인 3.9%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기존 만성질환 의약품의 호조세에 신제품 효과가 더해져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작년 매출액 1천221억원으로 불리며 블록버스터에 등극한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도 새롭게 저용량 제품이 출시돼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럼에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이유에 "올해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Equity risk premium)과 무위험 수익률을 각각 5.41%, 3.32% 변경에 따른 향후 추정 실적이 하향 조정됐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항체 약물 접합체(ADC) 전문업체인 시나픽스에서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ADC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업가치 레벨-업을 위해서는 보다 의미 있는 연구·개발(R&D) 성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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