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상 처음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2년 연간 매출 41조7천억원, 영업이익 1조1천740억원, 순이익 8천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매출 35조9천250억원, 영업이익 7천890억원 대비 매출16.1%, 영업이익 48.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상사부문이 매출을 주도하고 에너지부문이 이익을 견인한 결과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부문에서는 매출 약 5조3천억원과 영업이익 6천400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창출했다. 특히 미얀마, 호주 세넥스 등 해외 가스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자원개발 사업에서만 약 3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터미널 및 발전사업에서도 LNG가격 및 전력 도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약 2천7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상사부문에서는 매출 약 36조4천억원과 영업이익 5천300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성과를 냈다. 포스코재 철강 판매량이 최초로 1천만 톤을 돌파했으며 해외 무역 자회사의 실적호조에 따라 트레이딩사업에서 영업이익 3천억원을 창출했다. 또한 팜유 판매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유연탄가격 상승, 구동모터코아 판매물량 확대 등으로 상사부문 투자 자회사에서 영업이익 2천3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에너지와 상사 양 부문에 걸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균형잡힌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또한 국내1위 종합상사라는 타이틀에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에너지와 상사 양 부문의 균형적 육성을 통해 매출기준 국내 10위권의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호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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