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그룹이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인사는 제철소 수해 복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1월중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27일 내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우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에 정기섭 현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선임됐다. 신임 정기섭 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그룹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포스코그룹은 정 팀장이 그룹내 사업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의 위기 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1월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으로 새출발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에는 정탁 현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정탁 신임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포스코그룹내 대표적인 영업, 마케팅 전문가다.
포스코그룹은 정 부회장이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의 실무경험과 모사인 포스코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에 따른 조직을 조기 안정케 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LNG 밸류체인 확장 고도화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케미칼 사장에는 김준형 현 SNNC 사장이 선임됐다. 신임 김준형 사장은 SNNC의 니켈사업을 이차전지와 연계한 고순도니켈사업으로 한단계 레벨업시킨 장본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포스코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하는 등 그룹내 대표적인 이차전지소재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이 외에도 김학동 현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임됐다. 지난 9월 포항 냉천 범람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제철소 침수에도 폭넓은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업을 조기 정상화시키는데 큰 기여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내년 조업 안정화 및 친환경 제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포스코ICT 정덕균 사장,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사장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임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후속 포스코그룹 임원 인사는 제철소 수해 복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1월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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