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를 면세 매출 성장에 고무적인 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 오른 1조3천600억원, 영업이익은 13.3% 상승한 283억원을 예상한다"며 "면세 부문 매출액은 20% 상승한 1조2천1억원이고, 시내와 공항은 각각 10.1% 증가한 1조200억원, 129% 오른 1천912억원, 호텔·레저 부문 매출액은 27.7% 상승한 1천565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면세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며 일부 지역이 봉쇄됐기 때문에 소비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리오프닝에 대한 언급이 시작된 것이 작년 12월 중순이기에 시내 면세 실적에 소비가 반영되기는 일렀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항 면세는 여행객 증가로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호텔·레저는 비수기 시즌에 돌입했으나, 높아진 객단가와 늘어난 객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작년 호텔신라의 전체 매출액에 전년 대비 32% 오른 4조9천9백억원, 영업이익은 4.6% 하락한 1천133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면세의 매출 성장이 고무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전체 면세 산업 매출액은 1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를 추정한다"며 "지난 2019년 면세 고객수의 63% 회복을 가정했다"고 했다.
또한 "탑라인 성장 대비 영업이익 개선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미 높아져 버린 알선 수수료를 낮추는데는 대형 따이공의 헤게모니 약화가 선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마진 고객의 중소형 따이공,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 임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10년짜리 장기 계약인 만큼 손익분기점(BEP)는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객단가를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신라호텔은 중국 소비 대표주"라며 "춘절 연휴부터 중국 리오프닝 효과 소멸까지 주가의 변동폭이 심할 것이다. 모멘텀 이후에는 항상 실적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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