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델)가 시스템 분해 시간을 단축하고, 부품 재사용률을 높이는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힘을 싣는다.
델은 11일 한층 업그레이드된 친환경 PC 설계 공법의 2세대 '컨셉 루나'를 공개했다. 지난 2021년 말 첫선을 보인 시제품에 이어 2세대 '컨셉 루나'는 접착제와 케이블을 전면 배제하고 나사를 최소화한 모듈식 설계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2세대 '컨셉 루나'는 제품 분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스템 수리 시간을 대폭 줄였다. 일반적인 PC들은 나사와 접착제, 일체형 부품으로 구성돼 분해하는 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됐으나, 나사 개수를 줄이고 모듈식 설계를 적용한 2세대 '컨셉 루나'는 몇 분 만에 시스템을 분해할 수 있다.
아울러 부품의 재사용률을 높이고자 로봇 자동화 기술과 지능형 원격측정 기술을 결합했다. 로봇이 디바이스를 쉽고 빠르게 분해하고 부품을 교체하며, 지능형 원격측정 기술을 통해 부품 상태를 개별적으로 진단, 재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최대한 분류해 폐기물을 줄이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한 시스템에 탑재된 부품들이 각기 수명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했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별도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노트북의 마더보드는 수명이 다해 교체해야 하지만, 노트북 내장 패널은 재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컨셉 루나'는 현재 프로토타입 형태(시제품)이나, 로봇 등의 최신 기술과 보다 선진화된 친환경 공법을 접목하며 폐기물을 줄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2023년 신제품 라인업도 공개했다. 업무생산성과 협업 기능을 극대화할 '델 울트라샤프 모니터' 신제품 3종과 차세대 주변기기 2종을 선보였다.
'델 울트라샤프 32 6K 모니터'는 IPS 블랙 패널을 탑재한 업계 최초의 6K 해상도 모니터다. IPS 블랙 패널을 탑재해 높은 명암비와 어두운 색상의 깊이감을 전달하며, 6K 해상도 및 베사 디스플레이HDR 600을 통해 자세한 디테일과 높은 선명도 및 색상 정확도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듀얼 게인 HDR 4K 웹캠을 통해 저조도 환경에서 최적화된 화상회의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내장 카메라는 자동 프레이밍, 조명 조정 기능 및 자동 세이프셔터, 에코 캔슬레이션 마이크 및 듀얼 14W 스피커를 탑재해 보다 안전하고 인텔리전트한 협업 환경을 구현한다.
디스플레이 포트 2.1을 통해 압축 없이도 원활한 이미지 전송을 보장하며, 썬더볼트 4 연결을 지원해 최대 140W PD(파워 딜리버리)로 보다 우수한 워크스테이션 충전 및 연결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올해 5월 출시 예정이다.
'델 울트라샤프 34 커브드 USB-C 허브 모니터'는 IPS 블랙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커브드 WQHD 모니터이다. PBP 및 PIP 기능을 통해 두 대의 PC를 모니터에 연결해 콘텐츠를 디스플레이할 수 있다. '델 울트라샤프 43 4K USB-C 허브 모니터'는 최대 4대의 PC를 모니터에 연결해 4분할 화면으로 동시에 보거나 내장된 iMST 기능을 통해 한 대의 PC에 물리적인 4대의 모니터가 연결된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클라이언트 모니터다. 두 제품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됐다.
'델 KB900 프리미어 컬레보레이션 키보드'는 업계 최초로 줌(Zoom) 인증을 받은 협업 키보드로 마이크 음소거·음소거 해제, 비디오 온·오프 전환, 간편한 화면 공유, 채팅 패널 불러오기 등 화상회의를 보다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전용 터치 컨트롤을 탑재했다. '델 MS900 프리미어 충전 마우스'는 세심하게 설계된 디자인과 손바닥을 감싸는 편안한 그립감이 특징으로 트랙 온 글래스 센서가 장착돼 어떤 표면에서도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오는 4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이번에 발표한 기업용 제품 포트폴리오와 친환경 컨셉 제품은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업무 환경은 물론,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술이 사람과 사회, 나아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고민하고, 사회의 발전과 개인의 삶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하는 지능형 제품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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