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의 개막 첫날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삼성 전장 기술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집세 회장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약 30분간 부스를 둘러봤다.
이날 회동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도 함께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올리버 집세 회장은 지속가능존에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전시물에 손을 뻗어 만지며 관심을 드러냈다.
또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존'에서는 "흥미롭고 멋지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과 협업해 선보인 '레디 케어' 기술 시연을 보면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레디 케어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와 머신 러닝 알고리즘으로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해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레디 튠' 시연에서는 직접 운전석에 올라타기도 했다. 레디 튠은 차량에 내장된 사운드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통해 운전자에게 하만의 음향 경험을 제공해 주행을 돕는 기술이다
집세 회장은 "레디 튠을 인상 깊게 봤는데 구현 가능한 서비스인지도 궁금증이 생긴다"며 "집중적으로 본 온 보딩 경험도 더 오래 보고 싶었는데 다음 일정이 있어서 가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올리버 집세 회장은 BMW와 삼성의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BMW 주요 전기차 모델에 삼성SDI 배터리도 공급한다.
집세 회장은 "한종희 부회장의 미래 디지털 경험과 전기차 등에 대한 어제 기조연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전기차가 경험과 결합해야 함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뿐만 아니라 그걸 물리적인 세상으로 불러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게 메시지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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