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대웅제약에 대해 나보타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추가 실적 성장 포인트가 다수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비용 수준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세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2천996억원, 영업이익은 7.6% 오른 266억원으로 추정한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전망"이라며 "실적을 견인했던 나보타 수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과 연구개발비, 마케팅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보타 실적은 작년 10월, 11월 전체 통관 확정치와 12월 북미향 잠정치를 고려해 344억원으로 추정한다. 전분기 대비 약 15% 하락했으나 전년 동분기 대비 70.9% 고성장했다"며 "비용 상승은 IPF 신약 후보물질 임상 2상 진행과 펙수클루, 엔블로의 추가 임상개발 등 연구개발비 증가에 기인한다. 7월 펙수클루 출시 후 3분기부터 증가한 마케팅 비용 수준도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기대 가능한 실적 성장의 근거는 다양하다. 나보타 중국 진출과 북미 지속성장·유럽 지역 판매 국가 확장, 펙수클루 실적 성장 본격화, 신약 엔블로 출시가 있다"며 "특히 나보타는 중국 지역 파트너사 선정과 허가 모멘텀이 예상된다. 휴젤의 레티보 허가 당시 소요된 시간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중으로 허가가 기대된다. 펙수클루는 연간 467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증가한 비용 수준이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해야한다"며 "신약 엔블로는 빠르면 2분기 중 출시가 기대됨에 따라 펙수클루 출시 때와 비슷한 마케팅 비용 집행이 전망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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