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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숙소 예약 장착… 전열 갖추는 쏘카판 '슈퍼앱'


KTX 예매 서비스 곧 선보일 듯… 앱 내 숙박·액티비티 예약도 마련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셰어링(차량 공유) 기업 쏘카가 기차·숙박 예약 서비스를 마련했다. 다른 사람의 차량을 빌려 타는 카셰어링이 주력 사업인 쏘카는 이동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데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다.

'쏘카' 모바일 앱 화면. [사진=쏘카]
'쏘카' 모바일 앱 화면. [사진=쏘카]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자사 모바일 앱에서 KTX 예매 서비스를 예고했다. 현재 베타 형태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앞서 쏘카는 지난 7월 코레일과 제휴를 맺고 기차와 카셰어링 통합 예약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코레일이 운영하는 승차권 앱 '코레일톡+'에서 기차표를 예매하면 도착역에서 가장 가까운 쏘카존(차량 대여·반납이 가능한 전용 주차장) 차량을 실시간 조회, 예약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진 '코레일톡+'라는, 타 서비스를 통해 다른 이동 수단과의 연계를 모색했다면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쏘카 자사 서비스(플랫폼)를 통해서도 카셰어링 외에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한단 것이다.

기차 예매 외에도 숙소(숙박)나 액티비티 예약을 할 수 있는 '쏘카 투고(TO-GO)'도 새로 선보였다. 호텔 등 숙소나 여행지에서 해볼 만한 활동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쏘카는 2021년 12월 10주년 간담회를 열고 '슈퍼앱'으로의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이동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쏘카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공유 자전거 '일레클' 운영사 나인투원과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운영하는 모두컴퍼니를 인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당시엔 외부 활동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이동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도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 외부 활동이 다시 점차 늘어나는 흐름인 만큼 쏘카가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경쟁도 예상된다. 쏘카와 비슷한 지향점을 가진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가 택시·대리를 비롯해 항공·기차·시외버스 예매 등을 제공 중이기 때문이다. 숙소 및 액티비티 예약의 경우에도 이를 전문으로 하다가 규모를 키워가는 서비스가 다양한 상황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이루는 MaaS의 꿈' 보고서(리포트)를 통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비용으로 신차 수요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반대로 카셰어링 수요는 호조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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