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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與 깜짝 방문…'안전운임제' 연장 요구


"3년 연장이 당초 약속…폐지는 사지 내모는 것"

이은주(오른쪽) 정의당 원내대표와 심상정(왼쪽) 정의당 의원이 2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은주(오른쪽) 정의당 원내대표와 심상정(왼쪽) 정의당 의원이 2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정의당이 2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안전운임제 연장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안전운임제의 일몰(중단) 시한은 올해 말로, 9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 찾아 주 원내대표를 비공개로 만났다. 사전 예고 없는 깜짝 방문이었다.

심 의원은 비공개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안전운임제를 없애겠다는 건 화물노동자를 사지로 내모는 것이란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몽니를 부리더라도, 여당이 책임 있게 안전운임제 (연장) 약속을 지켜달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고 했다.

이어 "3년 연장이 정부·여당의 약속이었는데도 (화물연대) 파업 때문에 무효라는 건 장난하자는 것"이라며 "목마른 사람 바가지 걷어차는 식의 정치가 민주주의 사회에 반영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안전운임제 연장과 함께 노란봉투법 제정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노동개혁을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열어놓고 대화해야 한다는 걸 강조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주 원내대표는 여당으로서 정부와 입장을 맞춰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아마 대통령실과 정부가 (안전운임제 폐지)에 아직도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걸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최근 화물연대는 화물운송사업자의 최저 운송료를 보장하는 안전운임제의 연장과 적용 품목 확대를 위한 총파업을 시행했으나 정부의 강경 대응에 막혀 파업을 철회했다. 정부는 현재 '시한 3년 연장'이라는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안전운임제를 올해 말 일몰시킨 뒤 새로운 제도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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