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의원총회 끝에 김진표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을 보류하고 추가 예산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나머지 부분에 대한 협상이 좀 더 필요하다"며 "(김진표 중재안) 판단은 일단 보류하고 협상을 계속한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에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25%→24%), 일부 정부 기관(행정안전부 경찰국 등) 예산의 예비비화를 골자로 한 최종 예산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적극 검토 의사를 내비쳤고 민주당은 이날 중재안 수용을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인세 인하 문제) 말고도 6~7가지 쟁점이 있어 이것이 합의되지 않은 채 받겠다 할 수 없는 사정"이라며 "비교적 수월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거기에 대해서도 의견 대립이 있을 수 있어 같이 정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은 쟁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어 법인세 1%포인트 인하와 관련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하면서 다른 쟁점들과 일괄 합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의견은 없었다"며 "당이 알아서 하라는 입장이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늘 더 이상의 협상 진전은 없을 것 같다"며 "내일(16일) 여야 간 추가 협의 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 측은 논의가 길어질 경우 16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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