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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재선, '당원 투표 확대' 힘 싣기…"100% 반영해야"


"100만 당원이 코앞"…일부 초선 우려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 초·재선들이 15일 잇따라 선(選)수별 간담회를 열고 차기 전당대회를 '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치르는 데 대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당원 투표 비중 확대'를 선언하며 전당대회 룰(Rule)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날 선수별로 모인 의원 대부분은 당원 투표 확대를 적극 지지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63명 중 27명은 이날 국회에서 초선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인선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적절치 않다는 극소수 의견도 있었지만 거의는 당원 비중을 확대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100% 당원(투표)로 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도부에 해당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작년에 28만명이었던 당원이 80~100만명을 앞두고 있기에 많은 의원들이 '당원 의견이 중요한 시기가 됐다'는 말씀을 많이 줬다"며 "대부분 당원에게 권리를 주는 100%로 가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부연했다.

여당 소속 재선의원 21명 중 13명도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룰과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정점식 의원은 대표로 기자들과 만나 참석한 재선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당원투표 100% 방식'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현재 책임당원만 79만명이고, 앞으로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기까지 거의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당 구성원인 당원이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늦어도 (비대위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12일까지 개최돼야 하는 만큼 빠르게 (전당대회 룰 변경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어느 한 분도 반대하시는 분이 없다"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는 현행 7:3(당원 투표:여론조사)의 전당대회 룰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당 당권주자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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