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3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승 여력과 내년 하반기 업황 반등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 빗그로스는 여전히 보수적인 완제품 업체들의 재고 관리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는 -5.4%,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 DRAM가격도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대비 5.9% 감소한 8조9천억원으로 변경한다"고 했다.
4분기 영업손익은 매출액 감소와 재고자산 평가 손실 확대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는 -1조4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내년 연간 영업손익은 -3조1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DRAM과 NAND 재고는 4분기 현재 10주 정도로 추정되며, 내년 1분기에도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관리로 인해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은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면서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NAND 재고는 내년 1분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수 재고가 3D NAND 176단 재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내년 1분기 실적이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2분기부터는 CSP(Cloud Service Provider)들을 중심으로 DDR5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DDR5 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경우 DRAM 블랜디드 평균판매단가(ASP)를 기준으로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DDR5 교체 수요와 스마트폰 메모리 인벤토리 빌드업(Inventory Build Up) 수요에 힘입어 산업 수급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가 동사의 저점을 포착하기에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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