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목격자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해당 의혹이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에 결국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서 독립언론 더탐사 등의 제보를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지난 7월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당시 한 장관은 "사실이면 직을 걸겠다"며 김 의원과 충돌했다.
한편 청담동 술자리 의혹 목격자로 지명됐던 첼리스트 A씨가 최근 경찰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사실이 이날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 의원은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김 의원을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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