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자신과 민주당을 향한 수사를 두고 "위기 극복에 써야 할 국가역량을 야당탄압에 쓰고 있어 안타깝다"며 "검찰 독재 정권의 어떤 탄압에도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민이 주신 권한으로 위기와 특권으로부터 민생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무역수지 적자, 한계기업 증가 등 민생과 경제가 백척간두위기인데도 정부의 인식과 대응은 천하태평처럼 보인다"며 "IMF 사태 당시 무능, 무책임으로 일관하며 위기를 은폐하던 모습과 너무 닮아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위기상황에서 국가 재정인 민생과 경제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 서민 예산 축소와 같은 (정부의) 비정한 특권예산을 저지하고 서민을 위한 따듯한 민생예산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태원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해서는 "참사 원인을 제대로 밝히고 성역 없는 처벌이 가능하려면 국정조사에 이어 특검까지 꼭 필요하다"며 "일주일 남짓한 짧은 시간에 72만명 가량이 참여할 정도로 국정조사·특검을 위한 서명운동 열기가 뜨겁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을 포함한 야3당은 지난 18일 11명의 국정조사 위원을 확정했다"며 "여당은 유족의 애타는 호소와 진실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피하지 말고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오전 중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의견서와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3당 공조로 제출한다"며 "국회의장도 오는 24일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될 수 있게 용단을 내려달라"고 첨언했다.
앞서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지난 9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에 여야 양측에 국정조사 특위에 참여할 위원 명단을 요청했다.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될 예정이며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국정조사 참여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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