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부는 원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가을 야구' 들어 2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샌디에이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3전 2승제)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5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5-3으로 이겨 전날(12일) 당한 패배(3-5 패)를 되갚았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3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기다라던 안타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와 커쇼와 풀 카운트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이때 득점도 올렸다.
후속타자 후안 소토의 안타에 2루까지 갔고 이어 매니 마차도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5회초 또 다시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와서는 3루수 땅볼, 7회초 삼진에 각각 그치면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달성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다저스와 대포 경쟁을 펼쳤다. 홈런 5방을 주고 받는 가운데 화력대결에서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마차도가 커쇼를 상대로 솔로포로 기선제압했다. 다저스도 바로 반격했다.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료 1-1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맥스 먼스가 다시 한 번 솔로 홈런을 쳐 2-1로 앞서갔다. 샌디에이고가 3회초 김하성의 득점에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땅볼에 한 점을 더해 3-2로 역전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3회말 바로 따라붙었다. 트레이 터너가 다시 한 번 솔로포를 쳐 3-3이 됐다.
샌디이에고는 두 번째 균형을 깨뜨렸다. 6회초 주릭스 프로파가 적시타를 쳐 4-3으로 리드를 잡았고 8회초에는 크로넨워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8회말 2사 상황에 등판해 다저스 추격을 잘 따돌리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두팀의 3차전은 15일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샌디에이고-다저스전에 앞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또 다른 NLDS 경기에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가 웃었다.
애틀랜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NLDS 2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애틀랜타는 12일 안방에서 당한 6-7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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