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한미일 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 "일본은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무력 지배했던 나라였다"며 "(합동훈련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위협이 크니 자위대 도움이라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사력 1위 미국과 군사력 6위로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굳건히 맺고 있는데도 불과 몇십 년 전 무력 침탈한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불가피하다고 이야기하느냐"며 "대오 각성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를 지키는 일은 국가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라며 "우방국과 동맹을 맺기도 하지만 일본은 지금도 (한국을) 무력 지배한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강제 징용 문제 등에 사과하지 않는다.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고 경제 침탈까지 하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일본은 북한 남침(6·25) 5년 전까지 수십 년간 대한민국을 무력 침공하고 무력 지배했던 나라"라며 "이런 점에서 한미일 군사합동훈련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부터 한미일 합동훈련을 비판해오던 이 대표는 전날(11일) 자정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글을 올리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쌀 초과생산분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이날 안건조정위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논의한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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