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핵 위협 앞에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일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야당의 '친일 국방' 공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추진되고 있는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공식 인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함께 이날 한미일 합동군사훈련 등을 비판하는 긴급안보대책회의도 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기사에서도 많이 언급됐지만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서 잘 대비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다. 국민들께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경제활동과 생업에 진력을 다하시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안보 협력과 담대한 구상 등이 북한 비핵화에 아직 유효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는 30년간 한반도 비핵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북한이 핵을 꾸준히 고도화해서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북한이)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핵에 맞서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는 "대통령으로서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을 표명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우리와 미국 조야(朝野)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