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토니 라 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올해 78세인 라 루사 감독은 화이트삭스 구단을 통해 "건강 문제로 인해 내년(2023년) 감독을 맡는 일이 힘들어졌다"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화이트삭스 구단과 MLB 닷컴도 이날 라 루사 감독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고 8월 말 심장 이상이 발생해 경기 도중 덕아웃을 떠났다.
라 루사 감독은 이후 다시 심장 시술을 받았으나 주치의 권고에 따라 수술 후에도 팀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를 대신해 화이트삭스는 베네수엘라 출신 미겔 카이로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라 루사 감독은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1979년 자신이 MLB에서 감독 생활을 처음 시작한 팀이 화이트삭스였다. 라 루사 감독은 이후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지휘봉을 잡았다.
1989년 오클랜드, 2006년과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미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MLB 감독 역대 다승 순위에서 개인 통산 2900승 2514패를 기록하며 코니 맥(3731승 3948패)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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