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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U 수요 감소·달러 강세…세계 반도체 매출 3분기 연속 감소


인텔 부진이 전체 매출에도 영향…삼성 등 메모리반도체는 선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3분기 연속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 축소, 환율 등 때문에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1천1천518억 달러(약 212조원)로 1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는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다.

옴디아는 MPU 시장의 수요 둔화, 인텔의 부진이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인텔의 MPU 사업부는 매출이 13% 감소했다. MPU는 중앙처리장치(CPU),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각종 연산을 담당하는 반도체를 일컫는다.

인텔 본사 [사진=인텔]
인텔 본사 [사진=인텔]

또 1분기에서 2분기까지 미국 달러가 여러 외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외화로 수익을 보고하는 기업은 미국 달러로 전환 시 수익이 감소했다.

미국에 기반을 두지 않은 일부 기업들은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분기별 수익이 증가했지만 미국 달러 기준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요인들이 모두 작용해 미국 달러로 환산한 반도체 시장 총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상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인텔과 엔비디아의 총 감소액은 2분기 37억 달러(한화 약 5조원)로 나타났다. 이는 불확실한 시기에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줄어서다.

메모리 시장은 2분기에 1%를 약간 웃돌며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반도체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클리프 림바흐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올 2분기는 옴디아가 조사를 시작한 뒤 20년 동안 세 번째로 최악의 실적을 낸 역대 2분기"라며 "반도체 시장의 주기적 특성을 고려할 때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상반기는 시장이 정상화되는 조정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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