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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 유엔 연설 비판 "추상적이고 하나마나해"


"한가롭고 공허한 단어의 조합…남은 성과 지켜볼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추상적이고 하나마나한 한가롭고 공허한 단어의 조합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미(韓美), 한일(韓日) 정상회담 등 나머지 일정에서는 제발 더 이상의 실책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조문 논란과 관련해 "(처음에는)교통상황 때문이라 해명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다른 해명이 늘어난다. 그런데도 오히려 야당과 국민을 향해 정쟁화한다고 화내고 있다" 며 "대통령실, 국무총리, 외교부 모두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는 전기차, 바이오 압력 등 대한민국과 직결된 현안이 산적해 있다. 결코 빈손 외교로 돌아오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도 비굴 외교로 돌파하면 국민적 기대 충족할 수 없다. 남은 성과를 기대하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했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 : 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을 통해 국제사회의 복합 위기를 돌파할 해법으로 '자유'와 '연대'를 제시했다.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자유'(21회)였으며 그다음은 '유엔(20회)', '국제사회(13회)'였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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