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혜진(롯데골프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 있는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이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안나린(메디힐)는 최혜진과 최종 라운드에 앞서 공동 선두에 자리했으나 순위가 내려갔다. 그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하나,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첫승 기대를 끌어올렸으나 레토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레토는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지난 2014년 LPGA 데뷔 후 개인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고 안나린은 LPGA 투어 데뷔 후 개인 통산 4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4라운드 전반부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그 사이 레토가 1번 홀(파4)를 시작으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혜진은 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고 안나린은 10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까지 나오면서 순위가 아래로 더 밀려났다.
넬리 코다(미국)가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앞세워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레토와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16번 홀(파4)에서 격차는 한 타 차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레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를 잘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코다는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 지난 2012, 2013, 2015년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 선수인 리디아 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17언더파 267타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SBI저축은행)은 16언더파 268타로 5위, 김세영(메디힐)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9위에 각각 자리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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