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결장했지만 KBO리그 출신 선수가 나란히 탬파베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탬파베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캔자스시티가 우완 잭 그레인키가 선발 등판했으나 좌타자 최지만은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탬파베이 벤치는 우타자 헤롤드 라미레스가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이달(8월)들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탬파베이는 캔자스시티에 3-2로 이겨 2연승으로 내달렸다. 팀 승리에는 KBO리그 출신인 브룩스 레일리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도움을 줬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오랜 기간 뛴 레일리는 이날 4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가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그는 시즌 20홀드째(1승 1패 6세이브)를 올렸다.
NC 다이노스에서 뛴 베탄코트도 이날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1회말 기선제압했다. 라미레스가 그레인키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베탄코트가 달아나는 추가점을 자신의 배트로 만들었다.
2자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온 베탄코트는 그레인키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7호)를 만들었다.
0-2로 끌려가던 캔자스시티는 5회초 M. J. 멜란데스의 적시타와 바비 위트 주니어가 희생 플라이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6회말 라미레스가 적시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탬파베이는 이때 낸 점수를 경기 종료까지 잘 지키고 미소지었다. 레일리는 8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살바도르 페레스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잘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탬파베이는 9회초 피트 페어뱅크스가 마무리로 나와 리드를 잘 지켰다. 페어뱅크스는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4세이브째(5홀드)를 올렸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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