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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성장세 가속화…IPO까지 이어진다


메가존·이노그리드 상장 가시화…KT클라우드도 가능성 언급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업계서 첫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도 했으며, 올해 기업공개(IPO)를 잇따라 공식화했다.

클라우드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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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클라우드관리기업(MSP)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업계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 기업에 등극하면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회사의 클라우드 매출과 사업 측면에서 성장세도 주목된다. 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을 포함한 관계사는 2천250여 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9천300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해 매출은 1조 4천억여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중국 상해와 북경, 일본,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총 4천500억원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가 2천500억원 IMM PE가 2천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메가존클라우드는 주관 상장사를 정하고, 내년 IPO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이노그리드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한국투자증권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노그리드의 주요 서비스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클라우드잇'이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IT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인 올인원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이밖에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MSP 등 클라우드 전반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수요에 힘입어 2018년 35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6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250억원이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천억원 달성, 자체 데이터센터 보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가 지난 4월 분사한 KT클라우드의 IPO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공공과 AI(인공지능) 부문을 중심으로 오는 2026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클라우드 부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시키면서 IPO 추진계획에 선을 그었다. 그런데 모기업인 KT의 구현모 대표가 KT클라우드 상장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5월 블룸버그는 "구현모 KT 대표가 클라우드센터 사업부를 별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구 대표는 3월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현물 배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KT클라우드가 향후 IPO를 진행할 경우, KT 주주에게 KT클라우드 주식을 현물 배당할 수 있다. 그는 당시 주총장에서 "KT클라우드는 구체적인 상장 추진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 IPO 가치가 높아져 몇조원대 회사가 되면 주주 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T클라우드는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섰다. 최근 국내외 PEF를 포함한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 규모는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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