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쪼그라든 가운데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2억9천4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반도체 공급난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상위 5개 스마트폰 업체들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천250만 대를 출하하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3%포인트 증가한 21%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의 출하량은 4천650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5% 줄었다. 같은 기간 샤오미(25%), 오포(15%), 비보(22%) 등 중국 업체들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에도 쉽게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국가가 경기 침체 직전에 놓였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자재값 상승, 소비자 수요 약화 등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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